카테고리 없음

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기자祈子 신앙 유적 5(종로구 신교동 2-140번지)/2021년 4월 19일

조원교 2021. 4. 19. 09:08

2021419

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기자祈子 신앙 유적 5(종로구 신교동 2-140번지)

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관 조원교(趙源喬)

 

여기에 소개하는 거북이 모양 바위(1)2020129일 소개한 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기자祈子 신앙 유적 2(신교동 2-140번지와 옥인동 산 3-1번지)속에 있는 거북이 바위(2)(3)(도4)의 동쪽 약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. 인왕산 숲길에서도 종로구 신교동 2-140번지이다.

역시 거의 어김없이 날마다 지나가며 바라보는 바위이다. 거북이 모양으로 보였지만 혹여 내 지난 노력, 주장 모두를 지나치다 여길 수 있을까하는 근심으로 소개하지 않았지만 202144일 원고 서울 인왕산 기슭 옥류동(玉流洞) 계곡의 봄」를 작성하며 거북이 모양임을 확신을 하게 되었기로 오늘 별도 이름으로 소개하게 되었다.

이 바위에도 다른 기자 신앙 유적처럼 (작은) 돌을 갈았던 흔적이 있는데 특히 머리 부위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. 아들을 포함한 자녀 낳기를 기원, 치성의 흔적(정성 드린 흔적)이다. 또한 이 바위 표면에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장 큰 네모가 된 선(점선 포함)이  있다. 이 모습은 돌을 사용하기 위하여 분리하려던 흔적, 떼어 내려던(이를 돌을 뜬다고 하였고 한자로는 浮石 割石 採石)) 흔적이다.

 

<부석: 조선시대 왕릉을 조영(造營)한 임시 관청인 산릉도감에는 부석소(浮石所)가 있었고 이는 관련 의궤(儀軌)에도 나온다. 부석소에서는 돌을 떠 왕릉에 사용되는 필요한 각종 형태를 만드는 일을 맡았다.>

 

다행인지 그 작업을 더 진행하지 않았기에 지금껏 거북이 모양 바위가 남게 된 것이다. 더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특이한 거북이 모양이고 신앙 대상이었거나, 영험한 모습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본다. 부디 이 바위가 오늘 이후로도 반드시 파손되지 않기를, 천년만년 그대로 자리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.

 

 

 

<참고문헌>

조원교,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안 옛 청풍계 마지막 개울가에 겨우 남은 버드나무,馬韓 遺民(2015.6.17.).

조원교,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바위에 새긴 백세청풍(百世淸風) 글씨,馬韓 遺民(2015.6.18.).

조원교,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뒷산(인왕산 기슭)의 거북 바위(청운동 4-39번지),馬韓 遺民(2015.10.6.).

조원교,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뒷산(인왕산 기슭, 청운공원) 기어가며 자라난 소나무,馬韓 遺民(2016.11.13.).

조원교,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뒷산(인왕산 기슭, 청운공원)의 능선 반룡강(蟠龍崗) 또는 와룡강(臥龍崗)에 대하여,馬韓 遺民(2016.11.16.).

조원교,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기자祈子 신앙 유적 1(청운어린이집 서쪽(청운동 4-39번지),馬韓 遺民(2016.11.16.).

조원교,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의 청풍계淸風溪와 선원仙源 김상용金尙容 집터에 대하여,馬韓 遺民(2016.11.16.).(2020.1.14. 보완)

조원교,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기자祈子 신앙 유적 2(신교동 2-140번지와 옥인동 산 3-1번지),馬韓 遺民(2020.1.29.).

조원교,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신교동 2-140번지의 동물 모양 바위 유적,馬韓 遺民(2020.2.2.).

조원교,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기자祈子 신앙 유적 2(신교동 2-140번지와 옥인동 산 3-1번지)의 보완,馬韓 遺民(2021.1.17.).

조원교,서울시 청운동 52-8번지 출토 분청사기편에 있는 특이한 연화문 -‘우주적 표현인 삼재三才(··)를 수용한 연화문의 일례-,馬韓 遺民(2021.1.18.).

조원교,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기자祈子 신앙 유적 3(신교동 2-140번지),馬韓 遺民(2021.2.27.).

조원교,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기자祈子 신앙 유적 4(신교동 2-140번지),馬韓 遺民(2021.2.27.).

조원교,서울 인왕산 기슭 종로구 신교동 2-140번지의 다정한 두 자두나무,馬韓 遺民(2021.4.3.).

조원교,서울 인왕산 기슭 옥류동(玉流洞) 계곡의 봄,馬韓 遺民(2021.04.04.).

(도1-1)서울특별시 종로구 신교동 2-140번지의 거북이 모양 바위 2021년 4월 3일 촬영
(도1-2)2021년 4월 21일 촬영
(도1-3)2021년 4월 21일 촬영
(도1-4)2021년 4월 23일 촬영<밤에 보면 눈과 코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듯 하다.>
(도1-5)2021년 4월 23일 촬영 .<네 면에 돌을 떼어 내려던 흔적이 잘 남아 있다. 사진은 그 중 세 면이다.>
(도1-6) 2021년 4월 23일 촬영.<네 면에 돌을 떼어 내려던 흔적이 잘 남아 있다. 사진은 그 중 한 면(거북이로서는 꼬리쪽이다>

 

(도2)옥인동 산 3-1번지이다. 사진 우측은 또 다른 거북 모양 바위이다. 이 바위 뒤는 본래 옥류동 계곡 구간에 해당되는데 매립하여 이처럼 등산로(인왕산 숲길)와 운동장으로 만들었다. 이 과정에서 거북이 머리 부위가 묻힌 것이다. 2019년 6월 5일 촬영 >

 

(도3)거북이 머리와 몸통임을 알 수 있다. 표면에 돌을 갈며 치성을 드린 흔적들이 남아 있다. 철봉 뒷 쪽은 신교동 2-140번지이며 그곳에 오늘 소개하는 거북이 모양 바위가 조금 보인다. 2020년 1월 5일 촬영
(도4)철봉 뒷쪽에 오늘 소개하는 거북이 모양 바위가 조금 보인다. 2020년 1월 5일 촬영